삼성전자가 12월 카메라 탑재 스마트 안경 판매 시작
삼성전자가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판매는 12월 중순에 시작되며, 1단계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만 이뤄진다. 분석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이러한 기기는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다. 새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와 광학 장치는 주로 인공지능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제한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시장 반응을 살피고 첫 구매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기 위해서다. 삼성에는 이러한 전략이 이례적인데, 갤럭시 S26 시리즈 스마트폰은 처음부터 120개국에서 출시됐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기기인 만큼 판매 지역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발견된 결함 중 소프트웨어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은 과정 중에 해결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구조적 변경도 배제하지 않는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을 내놓을 때도 비슷한 방식을 택했다. 이 제품은 먼저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됐고, 6개월 뒤 영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스마트 안경의 기반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며, AI 기능은 신경망 제미나이가 맡는다. 내장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며, 길 안내를 지원한다. 또한 문서나 회의 내용을 기록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요청하면 본 것을 기억해 중요한 정보를 노트로 보내고, 경로 계획이나 목적지 설정도 도와준다.
기기에는 증강현실 전용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 AR1 Gen 1이 탑재됐다. 제조사에 따르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약 9시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해 개발됐다. 5월 구글 I/O 콘퍼런스에서 두 가지 디자인이 공개됐고, 이후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두 가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삼성 스마트 안경 젠틀몬스터 에디션은 윗선이 직선이고 아랫부분이 둥근 얇은 검은색 프레임이 특징이다. 삼성 스마트 안경 워비파커 버전은 눈썹 라인이 살짝 위로 휘어 있고 짙은 갈색을 띤다. 우아하면서 일상에서 쓰기에도 적합한 디자인이다.
삼성의 최대 경쟁자는 시장 선두인 레이밴이며, 이 회사의 안경은 메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다. 한국 제조사는 구글의 앞선 AI 솔루션에 승부를 걸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 제품의 성패는 완성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카메라에 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이 최대 경쟁자보다 뛰어난 촬영 품질을 구현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 점은 출시 초기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