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생방송 발언 수정하는 AI 특허 출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브 공연과 발표의 영상 및 음성을 거의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음성 트랙을 편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말하는 사람의 영상, 특히 입술 움직임과 표정까지 조정하여 새롭게 바뀐 발언에 맞추도록 설계됐다.

설명에 따르면 시스템은 특정 단어와 표현을 삭제하거나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다. 이때 사전에 설정된 매개변수나 사용자 프로필을 활용한다. 또한 알고리즘은 변경된 구간의 바로 앞뒤 영상과 음성도 보정해 전환이 자연스럽게 보이고 들리도록 해야 한다.
활용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중계를 시청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꼽았다. 군말을 제거하고 말더듬 등 말하기 특성을 고치는 것도 가능하다. 특허에는 논란의 여지가 더 큰 용도도 포함되어 있다. 방언과 구어체 표현 삭제, 잘못 발음하거나 잘못 쓴 단어 수정, 모욕적이거나 부적절한 발언 걸러내기 등이다.
대체할 단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고를 수도 있다. 이 기술은 강의, 발표, 텔레비전 프로그램, 기념식, 쇼,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형식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번역뿐 아니라, 시스템이 자신의 설정에 맞다고 판단한 표현으로 개인별로 편집된 버전의 발표도 볼 수 있게 된다.
특허에는 원본 영상과 음성을 기준 기록으로 보관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원래 방송과 가공된 버전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고 해서 변경된 영상이 퍼질 때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